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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독서/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2. 함께.

 

/*예전에 협동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면 꼭 나오는 예시가 있었다.

 

 

3명의 팀원이 추운 설산을 가는데 동료 한 명이 다리를 다쳤다.

 

업고가지 않으면 도저히 데려갈 수 없는 상태.

 

한 동료는 어쩔 수 없겠다며 다친 동료를 버리고 금방 없어져 버렸고, 당신은 동료를 버리지 못해 업고 가기 시작한다.

 

우여곡절끝에 다리를 다친 동료를 데리고 산장에 도착한 당신은 먼저 간 친구고 아직 못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다음날 그 친구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당신은 다친 동료를 업고 오면서 체온을 보존하기가 더 쉬웠기 때문에 먼 캠프까지 올 수 있었던 것!!

 

하지만 혼자간 친구는 빨리 갔지만, 체온을 못 보존해서 금방 죽어버린 것이다.

 

아프리카 속담에도 비슷한 말이 있다.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가면 멀리간다."

 

하지만 틀렸다....!!

 

"함께가면 더 빠르고, 더 멀리간다..!!"

 

믿기는가?

 

예전에는 함께 하면 오히려 생산성이 감소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각자 100kg을 끌 수 있는 사람들을 5명 모아서 줄다리기를 시키면 500kg에 훨씬 못미치게 끌게 된다.

 

내가 알기론 항상 그랬다.

 

사회적 태만. 링겔만 효과.

 

하지만, 내 식견이 짧았음을 우테코를 하면서 깨달았고 책을 읽으면서 확신으로 바뀐것 같다.

 

어떻게 하면 잘 협동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다행히 책에서는 중요한 키 포인트 몇가지를 제시해줬다.

 

 

 

 

1. 신뢰도

 

가끔 유명인사들의 강연을 듣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그렇게 재밌는 내용이지는 않은 것 같은데..?

 

내 친구가 더 말을 잘하는것 같기도 한데..?

 

그런데 항상 강연에 집중이 잘 되고, 별것 아닌것에도 깔깔 웃고, 강연내용에 맞춰 반성하고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 비결이 도대체 뭘까. 이게 이 사람들이 성공한 이유인가?

 

답은 신뢰도 이다.(물론 내 뇌피셜임..)

 

우리는 대화상대를 신뢰하지 않을 때, 수비적이게 되고 더 옹고집이 되는 경향이 있다.

 

팀이 잘 나가기 위해서는 대화와 신뢰가 생명이라고 지난 리뷰에서 작성했었다.(안 그러면 피드백 어떻게 할것이야)

 

작가는 팀이 작업할때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예시로 설명하겠다

 

두 디자이너가 각각 광고를 디자인해온다.

 

두 사람은 작업이 끝나면 인터랙션을 통해서 피드백을 나누고, 최종버전이 될 광고를 합쳐서 구상하게 된다.

 

3가지 방법이 있었다.

 

- 각자 한가지 디자인을 만든 후 비교해서 최종작품 만들기

- 각자 3가지 디자인을 만든 후 각자 제일 자신있는 작품을 가져와서 최종버전을 만들기

- 각자 3가지 이상의 디자인을 만든후 전부 다 가져와서, 전체 작품중에서 최종버전을 만들기

 

당연히 맨 마지막이 서로의 신뢰도를 가장 높여줬다.

 

앞의 두 방식은 자신있는 것을 가져왔기 때문에, 피드백이 객관적으로 들리지 않고 나를 비방하지는 않을까 들려서 신뢰도가 감소했다.

 

복수공유가 좋다.

 

 

2. 객관성과 주관성

피드백이 객관적으로 들리지 않았다...

 

주관성과 객관성을 나누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일을 할때도 사람과 일하고, 내가 팔려는 물건도 사람에게 판다.

 

피드백도 설득의 과정이다.. 결국엔 설득이 중요하다.

 

하지만 설득에는 마스터 키는 없다. 상대방이 좋아할만한 방식으로 말해주는게 좋다.

 

요즈음 유행하는 mbti를 예시로 들겠다.

 

https://www.teamblind.com/kr/post/mbti-%EB%A7%A4%EB%8B%88%EC%95%84%EB%93%A4-T%EC%99%80-F%EC%9D%98-%EC%B0%A8%EC%9D%B4-JmzjVY7c

 

사람마다 위로하는 방식도 다르고, 듣고싶은 이야기도 다르다.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것은 없다.

 

당신의 객관성을 판단하는 것도 주관적인 당신이다.

 

만약 내가 부사수가 되거나, 사수가 됐을때 상대방의 멘탈모델을 잘 파악하는것이 중요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같이 우테코를 했던 크루가 회고에 적었던 내용이다.

 

 

넘어지면 무언가를 주워라. - 오스왈드 에이버리

Whenever you fall, pick something up. – Oswald Avery

 

 

책을 아무리 읽어도 공자가 그랬던 것처럼. '하고싶은 대로 했더니 옳은 일이었다.' 하고 살 수는 없다.

 

나 스스로도 메타인지를 하면서 피드백을 하고,

 

동료와도 항상 대화를 하는 사람이 돼야겠다.

 

서로 문제가 생기면 빨리 풀면 그만 아니겠는가?

 

넘어지면 무언가를 주워라.

 

 

누구보다 많이 실패해라. 누구보다 많이 주울 수 있을것이다.

(Yunho Kang)

 

내가 한 말이다.

 

항상 실패하도록 하자. 대신 항상 일어나고, 일어나기 전에 줍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