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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의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생각은 ‘작가’로서 뿐 아니라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성장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틀즈나 밥 딜런도 센세이셔널 했지만 그 당시에 욕을 굉장히 많이 먹었었다. 어떤 것이 오리지널리티냐에 대한 하루키의 필요요소는 3가지다. 첫째 다른 표현자와는 다른 독자적인 스타일을 갖고있다. 둘째 그 스타일을 스스로 버전업 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의 정신에 흡수되고 일반화 되어 가치판단 기준의 일부로 편입되어야 한다. 그래서 시간이 참 중요하다. 두번째 세번째 조건은 시간이 지나지 않고서는 도무지 검증할 수 없다. 물론 세번째 조건은 내가 어쩔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주변에서 받아들여지기 마련이다. 하루키는 자신을 굳이 따지자면 링 위에 오래 남아..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 월 스토 어차피 글을 쓰는 건 재능이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은 작가의 역량이므로 다듬을수는 있지만 만들수는 없겠다 생각했었다. '뇌 과학' 이라는 부제가 나를 잡아끈건 그런 연유였을거라고 생각한다. 반쯤은 오만한 마음가짐으로 그래 뭐라고 썼는지 한번 보자라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같이 읽었던 '숄로호프 단편선' 보다는 오히려 이쪽의 책을 집어드는 일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했던 내용이다. 다듬을 수도 있지만 (요즘 일하느라 짬내기가 귀찮기도 하고) 원래 들었던 생각 그대로를 적고 싶어서 아래에 메모했던 것을 남긴다. 감정을 직접 기술하지 말아라. 책을 읽을 때 뇌는 글귀를 뇌 속에서 장면의 모형으로 만든다. 감정을 나타내는 형용사는 이런 모형을 효과적으로 생성하지 못한다. ‘끔찍..
우테코를 마치고 정산하는 글 4기를 마치고, 토스라는 아주 가고 싶었던 좋은 팀에 합류하게 됐다. 해왔던 노력들이 빛을 본 것 같아서 즐거웠다. 실제로 일하는 것도 즐겁다. 만약 원래 하던 전공으로 꾸역꾸역 일을 구했더라면, 일 자체는 할만한 정도이고 인생의 낙에서 일은 분리하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나 운동과 같은 외부적인 것들로 채워 넣었을 것 같다. 지금은 오히려 승건님이 말했던 것 처럼, 하루에 잠자는 시간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쏟는 일이라는 것이 참 힘들면서도 즐겁고 알아서 하게 되는 그런 삶을 살고 있다. 우테코를 붙기 위해서 프리코스때부터 JS를 배우기 시작해서 우연히도 합격을 하게 된게 참 큰 터닝포인트가 아니었나 싶다. 다시 붙으라고 하면 못 붙을거 같다 ㅋㅋㅋㅋㅋ 주변에 다양한 부트캠프(싸피나 일반 부캠) 을 한 ..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생명의 경제학) - 존 러스킨 을 읽고.. 책을 읽을 때 예전과 달라진 점이 하나 있다면 당연한 소리를 하는 것 같은 책을 읽게 됐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 연유로 시간이 지날수록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어찌됐건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라는 책도 어찌보면 당연한 소리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간디가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으로 꼽았다는데.. 물론 존 러스킨의 유려한 문체로 풀어낸다는 점. 그리고 그 근원점에 더 깊게 다가가기 위해서 깊게 생각한다는 점이 다르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도 기억에 남는 건 크게 세 가지 였던 것 같다. 1. 부는 그것을 소유 한 사람에 따라 결정된다. 낚싯대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것으로 낚시를 해서 생산적으로 쓰겟지만, 무지한 원시인에게는 ..
백년동안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를 읽고.. 아직도 권위에 대한 추앙이 조금 남았나보다. 노벨상 수상작가라는 그 멘트 하나를 보고 책을 집어들었다. 러시아 문학에서나 느꼈던 것을 남미 문학에서 느끼게 될 줄은 몰랐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구별하는게 굉장히 힘들었다. 할아버지 이름도 '철수'고 아들 이름도 '철수'고 손주 이름도 '철수2' 이고... 하지만 읽다보니 이름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이 남미의 토속민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반복'이라는 키워드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의도된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은 100년이 넘는 가문의 흥망성쇠를 한 사람의 인생처럼 표현해놓고 있다. 가문의 입장에서 봤을 때 되풀이되는 이름은 사람을 구별하는 태그가 아니라 운명을 구별하는 태그처럼 작동한다. 이름에 맞는 운명을 타고 나는 것처럼 묘사된다. 많..
Local 환경에서 Open API 사용하기 (feat. CORS) 가만히 앉아서 결과를 기다리는 건 성미에 안 맞기도 하고, 뭔가를 만든다는 건 그 자체로도 굉장히 재밌는 행위라, D3 공부도 할 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역시나 그렇듯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문제 개발자라면 BE, FE를 가지리 않고 누구나 익숙한 문제이다. 바로 CORS.. 우테코 과정동안은 많이 만나서 BE에서 allow origin을 해주거나, local server를 따로 만들어줘서 해결했었지만 이번엔 Open API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런 해결책을 쓸 수 없었다. 오늘은 Localhost에서 Open API를 사용하며 만났던 CORS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을 기록하려 한다. CORS가 뭔데? 간단하게만 설명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다들 글로 정리를 잘 해놓으신 분들이 많아서 참조로..
해빗 - 웬디우드 Habit이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사전에 검색해 보면 독특한 뜻이 하나 나온다. 바로 수녀와 수도사가 입던 의복이다. 수녀와 수도사들이 매일 같은 의복을 입는 것에서 습관이라는 말이 유래됐다고 알고 있다. 버락 오바마는 일을 할때 항상 같은 양복을 입었고, 스티브 잡스는 매일 똑같은 옷을 입었다. 나는 뭔가가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이 책을 고르게 됐다. 당연한 이야기를 할 줄 알았지만 꽤 재밌게 읽은 책이다. 도대체 그들이 말하는 습관은 어떤 힘이 있고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내용 요약 두괄식으로 작성하겠다. 왜 해야하는가를 따졌을 때 '심력'을 생각하면 된다. 습관은 노력이 필요없는 정신의 자동활동 영역이다. 심력을 아낄수록 '본래 처리해야 할 일'에 더 많은 힘을 쏟을 수 있다. 스티..
D3 공부를 시작하며..[작성중] 인트로 농구를 굉장히 좋아한다. 정보를 좀 찾고 싶은데... 네이버 이 친구들이 아주 알려주는게 없다. 특히 nba보다 kbl이 메인에 있어서 아주 보기가 힘들다.. 나같은 nba 마니아들을 위해서 통계를 제공하고 실시간 경기를 제공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Why D3 자료를 찾아보던 중에 D3를 찾았다. rechart나 chart.js처럼 쉬운 라이브러리도 있지만 남자라면 근본이 아니겠는가? 농담이고, 사실 npm trends를 보면 압도적으로 d3가 많다. 또 D3가 커스터마이징 성능이 월등하다고 한다. 문제라고 하면 리액트와 생명주기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인데.. 학교 도서관에서 Integrating D3 with React - Elad Elrom 이라는 책을 찾았다. D3를 리액트랑 쓰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