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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독서

해빗 - 웬디우드

 

 

Habit이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사전에 검색해 보면 독특한 뜻이 하나 나온다.

네이버 사전

바로 수녀와 수도사가 입던 의복이다.

 

수녀와 수도사들이 매일 같은 의복을 입는 것에서 습관이라는 말이 유래됐다고 알고 있다.

 

버락 오바마는 일을 할때 항상 같은 양복을 입었고, 스티브 잡스는 매일 똑같은 옷을 입었다.

 

나는 뭔가가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이 책을 고르게 됐다. 당연한 이야기를 할 줄 알았지만 꽤 재밌게 읽은 책이다.

 

도대체 그들이 말하는 습관은 어떤 힘이 있고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내용 요약

두괄식으로 작성하겠다.

 

왜 해야하는가를 따졌을 때 '심력'을 생각하면 된다.

 

습관은 노력이 필요없는 정신의 자동활동 영역이다. 심력을 아낄수록 '본래 처리해야 할 일'에 더 많은 힘을 쏟을 수 있다.

 

스티브 잡스나 오바마는 같은 의복을 입는 행위를 통해서 습관을 활성화 하고, 본래 처리해야 할 업무에 더 많은 힘을 쏟았다.

 

습관은 물리학과 매우 닮아있다. 나는 이것이 일종의 '관성'이라고 느꼈다.

 

실제로 책에서 습관을 막는 것을 '마찰력' 이라고 표현하고 있어서 더 확신했다.

 

관성을 어떻게 만드는 가 하는데에 있어서 사소하고 깊은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나는 두 가지로 좁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공간, 시간, 행동 이다.

 

공간은 장소를 나타낸다. 매일 같은 장소에서 어떤 행위를 한다면 기억으로 인지된다. 매일 주방에 가면 냉장고를 열었던 습관이 있다면, 칼을 찾으러 주방에 갔을때도 아차 하는사이 냉장고를 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시간 관성은 매일 혹은 짧은 단위의 시간에 따른 습관을 말한다. 아침마다 조깅을 하는 사람은 눈을 뜨면 조깅을 하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행동 관성은 좀 더 복잡한데, 피아노 1곡을 연습했다면 중간부터 치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 곡을 분기점없이 통째로 외운 경우에는 중간부터 시행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습관을 만드는 몇 가지 테크닉이 있다.

 

우선은 보상이 확실해야 한다. 단 오래걸리는 보상은 뇌가 인지하지 못한다. 도파민은 1분 이내의 자극을 습관으로 만드는데 더 유리하다.

 

또 덮어쓰기를 할 수 있다. 연관된 카테고리의 경우 덮어쓰기를 하기가 더 쉽다. 칫솔질 -> 치실질 로 변경과 같은 행위는 유사한 습관으로써 발전되기 쉽다.

 

또 마찰력을 줄이면 더 습관이 되기 쉽다. 한 행위를 

 

마지막으로, 반복할수록 더 쉽다는 것이다. 1번만 한 사람보다는 2번 한 사람이 더 습관을 만들기 쉽다.

 

만약 습관으로 인해서 나쁜 행위(정의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크푸드를 먹는다거나 하는) 에 대한 생각이 들면 일단 잠깐 멈추면(마찰력을 가하면) 의식적 자아가 개입할 수 있다.

 

그럼 습관을 잠깐 멈추고 안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추가

사람의 뇌는 부정을 할 수 없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코끼리가 떠오른다.

 

일회적 다짐(의식적 자아)는 지키기 쉽다. 내일 예방접종을 맞겠다와 같은 것은 쉽다. 

 

반대로 다회적 행위(무의식 자아)는 지키기 어렵다. 매일 아침을 건강하게 먹어야지 같은 것은 지키기가 어렵다.

 

습관의 영역(장기기억) 에 들어가지 못했을 수록 보상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비싼 가구를 살때는 할인에 더 예민하다)

 

습관일수록 환경에 예민하다.(놀이공원에 가면 츄러스를 사먹기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