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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독서

존 카밧진의 왜 마음챙김 명상인가?

군복무 시절 주말마다 법당에 갔었다.

 

부대 밖으로 나가는게 좋아서도 있었지만, 주말마다 시작되는 모포 일광건조와 잔업에서 도망쳐 법당에 가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켜주는 명상을 30분정도 시켜줬었다.

 

30분이 지나갈때 얼마나 그 시간이 아깝고 소중했었는지.. 명상은 그때 이후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장동선 박사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명상을 접하고 명상책을 찾아보게 됐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유현준 작가는 공간에 물체가 들어서면서부터 빈 공간에 경계를 만들고 그것을 통해 공간

 

감을 가진다고 말했다.

 

명상이 목표로 하는 무위가 하는 일이 이와 비슷한것 같다.

 

빠르게 나아가야하는 삶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것. 그저 주위를 가는데로 흘러가게 바라보는 것을 통해서 

 

삶에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왜 마음챙김 명상인가'는 명상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우리를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그냥 읽어서는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릴만한 좋은 글귀를로 가득찬 책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읽다보면 명상에 정해진 올바른 방법은 없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준다.

 

서있든 앉아있든 누워있든 걸으면서든 어떤식으로든 차분히 주변의 감각을 수용만 하고 들어오는 생각들을 

 

흘려보낼 수 있기만 하다면 명상이 아닐까.

 

목적을 위한 명상이 아닌, 명상을 위한 명상을 할 수 있도록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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