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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깨끗한 코드 첫장이라 어렵게 가지 않고, 이 책의 필요성에 관하여 이야기 한다. 깨끗한 코드가 좋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한다. 그렇다면 과연 깨끗한 코드란 무엇일까? 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작가의 비유가 아주 마음에 든다. '"깨끗한 코드를 짜는 행위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와 비슷하다. 대부분의 사람은 잘 그려졌는지 엉망으로 그려졌는지 안다. 그렇지만 잘 그린 그림을 구분하는 능력이 그림을 잘 그리는 능력은 아니다." 다행인것은 나는 내 코드가 엉망인것을 안다. 단순한 코딩테스트 알고리즘 문제를 풀때에도 내가 푼 코드를 되돌아 보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당시의 나만 아는 코드들이 쌓여있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언어'라고 생각한다. 그림과 글처럼 누군가가 그것을 봐 줄 거라는 전제를 가지고, 짜야한다. 초고를 ..
황당하고 재미있는 인디언 신화1 어린시절 어머니가 부업으로 책 배달 대여를 하셨었다. 주택 방 한켠, 창고로 쓰던 방은 잡구들을 치우고 큰 책장들을 들여놓았다. 책장들에는 어린이도서부터 중학교 필독서까지 수준에 맞게 잘 정리된 책들이 항상 꽂혀있었다. 빌리고 빌려주는 책들이 그득한 책방에 가서 아무 책이나 펼쳐보면서 책을 좋아하게 됐던 것 같다. 인디언 신화라는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어린시절 책방이 떠올랐다. 그때 책장사이에 세계의 신화에 관한 흑백의 만화책이 있었다. 단군신화부터 이자나미신화나 케찰코아틀신화등 다양한 신화가 있었다. 그러나 내 머릿속에는 인디언 신화는 본 기억이 없었다. 그런 사소한 궁금증 덕분에 책을 집게 된 것이다. 사실 인디언 신화는 기대만큼의 재미가 있는 책은 아니다. 내가 익숙한 신화의 구성들과 사뭇 다르기 ..
1. Git 기본 개념 1. 깃이란 무엇인가? 왜 쓰는가? 과제를 하다 보면 항상 파일관리하는게 문제였습니다. 졸논_예비 졸논_최종 졸논_진짜최종 졸논_진진진짜최종 이런식으로 쓸 데 없이 파일을 정리하게 되는 일이 잦았고, '저번에 지웠던 내용이 어디 있을까?' '이 내용은 예전엔 넣었다 뺐는데 이번에 다시 넣고 싶어'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정리안된 책장에서 책을 찾는 것 처럼 골머리 아픈 상황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게다가 팀원들이랑 같이 작업을 하면서 파일을 관리하는 경우에는 있어야 될 게 없고 중구난방에... 팀원이 제 파일을 덮어씌워 버리는 아찔한 상황들이 꽤 많았습니다. 깃을 왜 알아야 하는가? => 정리를 잘 하기 위해서 기술을 배울 때 항상 제일 중요한 것은 용도와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깃의 주 용..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책의 요약은 한장의 그림으로 끝난다. 신선했던 설명은 부동산이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등 기본적인 상식을 꽤 설득력 있게 바꿔줬다는 점이다. 소유만 한다고 자산이 아니라 지출과 부채를 불러오지 않아야 진짜 자산이다. 요점은 돈의 관점에서만 +가 돼야 한다. 집이 자산이 되려면 임대를 내 주거나 다시 팔때 가격이 그걸 소유하는 동안 드는 비용(부동산세, 유지비 등) 보다 높을때다. 의아했지만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기요사키가 돈을 벌었던 방식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만약 모두가 적정가격보다 낮게 나온 부동산이나 자산을 구매한 후에 적정가격보다 높게 팔면 자연스레 전체 부동산의 가격이 증가하게 되지 않을까? 내 생각에는 이것은 중간상이 자꾸 끼어들어서 물가가 상승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안좋을것 같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대부분의 책은 답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 책은 노골적으로 질문으로부터 시작했다. 책을 다 읽고 났을 때 스스로 도시와 건축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관찰하게 됐다. 지식은 삶을 보는 해상도를 다르게 해준다고 한다. 작가만큼 뚜렷하게 도시를 보지는 못하겠지만 관점만큼은 작가를 따라가도록 잘 설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덮은 후에도 사람은 환경을 만들지만 환경도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머릿속에 맴돈다. 자취를 할 때 굉장히 안좋은 집에서 살았던 적이 있었다. 옆 건물에 가려 채광이 잘 들지않고 벌레가 많이 꼬이던 집이었다. 집에 오래 있으면 나 자신도 집과 같이 빛이 들지 않는 인생이 되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었다. 매일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밖에 나가 도서관에 있거나 술을 마시러 돌아다녔다.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