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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독서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 애드거 앨런 포

보통 도서관에 갈 때면 어떤 책을 빌릴지 미리 정해놓고 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가끔은 아무 계획없이 몸만 달랑 갈 때가 있습니다.

그날이 그랬습니다. 아침에 지각을 면하기 위해서 반납할 책만 들고 갔다가, 그대로 나오기는 허전해서 서가를 잠깐 돌아보던 중

단편선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까지 무라카미 하루키나 다른 작가들의 단편선을 읽을때면 짧고 읽기도 편하면서 습작이라고 생각하며 읽으니

꽤 흥미로웠던 책들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이 녀석이다 라는 느낌이 팍 왔습니다.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은 어린시절 추억이 떠오르게 해 주었습니다.

무서운게 딱 좋아 라는 책을 아시나요?

 


그때는 정말 무서웠는데, 웹툰으로 나와서 보니 그저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이 단편선도 나이를 많이 먹어서인지, 책이 나오던 시대에 비해서 자극적이고 기괴한 컨텐츠들이 많이 나와있어서 인지

이미 무뎌질대로 무뎌진 저의 마음 때문인지 무섭고 가슴이 답답하기보다는 그냥 재밌어 보이는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대보정을 하자면 당시에는 아주 덜덜 떨릴만한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검은 고양이도 있었는데, 엮은이의 말을 보니까 애드거 앨런포는 같은 글을 여러번 수정해서 많이 썼다고 합니다.

단편선에 실린것은 예전 초안같은 느낌일것 같은데, 확실히 수정을 거치면서 완성도가 좋아진 것 같습니다.

검은 고양이를 캐나다에서 다시 읽었을 때 정말 잘 쓰여진 글이라고 느꼈었습니다.

이 전에 읽었던 책이 두개정도 있는데 독후감은 빼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경제서적을 읽어보려고 합니다.